깊은 잠에서 깨어난 공주의 눈 앞에 왕자가 있었다. 이 같은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난무하는 동화 속에나 존재했다. 내가 어둠 속에서 가까스로 눈을 떴을 때는 빛 한 점 없는 좁은 방이 나를 맞았다. 창을 가득 매운 암막커튼은 시간을 가늠할 수도 없도록 단 한줄기의 빛도 허락하지 않았다. 익숙해진 어둠을 뚫고 옷 더미 사이를 헤맸다. 겨우 찾은 핸드폰은 시체처...
요란한 알람 시계 소리에 눈을 뜨니 어느새 7시였다. 왠지 오늘따라 눈이 떠지지 않아 조금 더 잤더니… 어느새 7시라니! 씻지도 못하고 꼬질꼬질하게 일 가야 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출근을 했다. 일단은 짤리긴 싫거든. 평소라면 출근길에 이메일도 체크하고, 뉴스도 보고 했을 터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가까이 늦게 일어나서 그런 세세한 오전...
눈앞이 깜깜했다. 죽은 비유라는 생각이 따라 붙었지만, 그 말 외에는 막막함을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하는 쪽이 옳겠다고 그는 고쳐 생각했다. 그랬다. 눈 앞이 캄캄했다. 깜깜하기도 했고. 실제 모니터가 어둡기도 했다. 검색엔진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 하루를 시작하면 습관처럼 아이폰을 쥐고...
네이버가 망했다.7살 때 처음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을 배우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그 네이버가 말이다.어느날부터인가 주니어네이버에 플래시 게임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주니어 네이버 자체가 사라졌다.그리고 구글처럼 검색창만 덜렁 있는 어플을 배포했다. 요새 누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한다고 그래도 추억과 정을 담아 그래 아직 네이버에게는 라인과 밴드와 포스트들...
전철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 뿐인데, 귀에 이상한 소식이 들려왔다. 야 갑자기 네이버가 안 된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저 안되나보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야 부도났대! 어디가? 네이버가! 네이버가 부도났다고? 순간 좀 놀라긴 했지만 조금 불편할 뿐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던 것도 잠시, 그럼 카카오는? 카카오도 망한 거야? 카톡이랑,...
새벽 5시 쯤이었나보다. 어제 마신 술이 깨지도 않는데 새벽 부터 내내 전화기가 울린다. 티비에서는 연신 제 2의 IMF가 터졌다며 앵커들이 악을 써댄다. 차라리 삼성이 망했다면 이 정도 까지는 아니었을 거라며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제 2의 IMF는 개뿔. 긴 유학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파국으로 인한 그 모든 일 들 죄다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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